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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구의 대한민국사 - 한겨레출판

1. 도서 리뷰/인문/자기계발 등

by 마이클잭슨형 2014. 9. 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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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제 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2013년이지 않을까 싶네요

 

학교에서 배우고, 띄엄띄엄 책으로 접했지만

다시한번 대한민국 역사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4권으로 된 셋트를 구입했는데

낱권은 두껍지 않은데 4권이라 다 읽어야 하는 부담감?? 때문인지 지문만 뭍히고 책장에 고이 모셔놨는데

1년여간 지난 뒤에 꺼내도 여전히 깨끗한 새책이라 >..<

 

 

 

읽으면서 속독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읽으니, 나름 정독하면서 보는데

아직도 모르는 우리의 과거를 알아가는 기쁨보다, 참 기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더 큰 시간입니다

 

 

p. 39 승리의 짜릿한 감격은 없었다.

1948년 8.15 광복이 된 후 대한민국의 임시정부를 수립할 때도 주요 인사들 중 친일파들이 많았다는 사실과

백범 김구 선생님은 남한 단독의 정부 수립에 반대했다는 사실, 남과 북이라는 한민족이 있는데 남한의 단독정부를 수립한다는게 말이 안되는 거겠죠

그리고 1919년에 수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는지, 1948년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했는지에 따라 건국일이 달라지니까요

 

 

p. 44

1944년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대, 광복군 총사령부 45명 중  33명의 중국군 간부가 들어갔다가 철수하면서 작전지휘권과 인사권을 대한민국 정부가 가져왔다는 것, 자국의 군대가 외국의 군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작전지휘권도 갖고 있지 않다면 말이 안되는 상황이죠. 지금의 현 우리나라처럼.

 

 

p. 111 우리는 무덤 위에 서 있다

1987년 1월 박종철군의 물고문 사건이 커져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는데

그 물고문 사건의 고문기술자 이근안, 이 사람의 얼굴이라도 알아야한다는 생각에 사진까지 올려봅니다

책상을 탁 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이야기가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

 

 

p. 169 또 다른 생존방식, 편가르기

1945년 모스크바에서 조선임시정부 수립 방안의 내용 중 박헌영은 조선의 현 단계는 소비에트화 단계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변화의 단계에 있다고 했는데, 10여일 뒤에 미국 뉴욕타임스는 잘못된 기사를 발표했고, 미군정은 이를 알면서도 정정보도를 하지 않은 사실.

지금의 뉴욕타임스를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렵다는 사실, 자국의 이익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팩트는 중요치 않다는.

 

 

p. 177

3족을 멸한다에서 3족은 누구를 말하는가?

친가, 외가, 처가가 아닌

3대에 걸친 친족으로 아버지와 아버지의 형제인 조족, 형제와 그 소생인 부족, 본인의 아들 및 손자를 가리키는 기족

 

 

p. 209 반미감정 가지면 좀 어때?

너무너무나 익숙한 인천상륙작전의 맥아더

일본에 대한 핵 사용이 효과를 봤을지는 모르지만, 그 핵을 다시 만주폭격이 현실이 되었다면, 재앙이 되었을 거라는 사실과

어찌됐든 맥아더의 해임으로 핵 투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맥아더 장군의 과거 행적을 보면, 우리나라에 맥아더 동상이 있어야 하는지 의문을 갖게 합니다

 

 

p. 218

이미 이승만에 대한 검증자료는 많이 나와있죠

한강 교량 폭파, 앞으로 돌격? 자신의 입지를 위한 북진 돌격

 

 

p. 245

친미에서 반미로 돌아선 결정적 계기

5.18광주항쟁, 그리고 미국의 전두환 일당에 대한 방관과 도움

 

이 책을 읽으면서 빨리 읽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3권이나 남아있지만, 평소 좋아하는 비즈니스 분야가 아님에도 읽는데 지루하지도 않구요

 

우리나라의 지난 과거를 되짚어보고,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긴 연휴에 먹고 놀면서 내 자신에 대한 휴식, 산속에 들어가 심신에 대한 휴식 등

많은시간을 할애할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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