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참 거창하다. "거인과 싸우는 법"이라..
근데 내용이 "아이리버"다..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했다.
그 잘 나갈 때??의 아이리버가 분명 아니지 않는가
책이라면 분명 하나라도 건질게 있지 않을까 해서 속는셈 치고 읽어봤다.
기대 이상이라고 해야할까, 기대치가 너무 낮았나 :)
아주 오래전부터 레인콤과 아이리버를 알고 있었고, 제품도 써봤기 때문에 회사가 어떻게 해서 지금까지 왔는지 궁금해졌다.
창업 초창기는 알지 못하지만, 2000년대 초에 제품을 사용했을 때, 디자인을 따지진 않았기에 , 그냥 쓸만하다고 생각했다.
당시에 동생을 통해서 삼성 yepp을 써보기도 했고,.. 옙은 구입한게 아니라서 그냥 쓸만하다고 해야할 듯.
128MB용량이었으니 아주 오래전 일이다
레인콤이 제품을 개발하고, 미국 베스트바이에 제품을 납품하고, 매출이 큰폭으로 늘었고,
이노디자인과 계약, 개발하면서 늘어나는 매출에 따라 이노디자인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급격히 늘어나고
이런 부분들은 후에 매출 증가에 따른 계약을 잘 해야 될 듯 싶다. 서로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야하니.
이노디자인도 아이리버 성공에 큰 보탬이 되었으니..
아이리버 매출이 급격히 늘어가다, 애플 아이팟이 낮은 가격과 아이튠즈로 지속적으로 밀어붙이니,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삼성의 애플에 대한 메모리 납품 단가를 낮추고,
내우외환이라고 해야할까. 아이리버도 내부적인 갈등과 외부적인 매출 하락에 따라 하향세를 걷다가.
양덕준 사장이 별도 자회사 형식으로 분리되어 나오고,,
민트패드라는 세로운 기기를 개발하고, 나도 이 때 이 기기를 써보고 싶기도 했다. 비싸고,
작은 화면 때문에 포기했지만.
이 책의 또다른 부분은, 제품 및 외부의 경쟁과 별도로, 회사 인력 유입에 따른, 권력 다툼이 아닐까 싶다.
회사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보다 전문 인력이 유입되면서 임원들간의 문제.
새로운 임원이 오면, 기존 임원의 존재감..
이런 건 회사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겪어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알아서 자리를 비켜줘야 할 때도 있고, 큰 회사에서 생기는 부품같은 존재감이라고 할까..
예전의 레인콤, 아이리버는 아니지만.
그 때를 되돌아보고, 회사가 커지고, 직원이 늘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뜻밖의 소득이라고 할까..
201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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