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페이지 내에 까만 글자가 많아야만 머리 속애 꽉꽉 채워지는게 아니고,
책을 읽고 얼마나 되새김을 많이하느냐에 따라 책 읽는 가치가 달라진다고 봅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읽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지은 내용을 엮은 "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는
속독처럼 빨리빨리 외치는 독서에 대해서도, 한번쯤 읽고 천천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줍니다
두껍지 않고, 내용 많지 않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주니까 책을 가까이 하려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것도 좋겠네요
중간을 대충 훑어봤을 때는 시집인 줄 알았는데
소로가 그 동안 써 놓은 내용을 수필집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영문과 해석이 있는데, 보기에는 좋아 보이죠. 영문 폰트의 문제인가요?
p.57
길게 보면, 사람들이란 결국
자기가 목적했던 것만을 이룬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실패했더라도
무언가 더 높은 목표를 두어야 한다.
57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그냥 하고픈 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좀더 큰 목표를 갖고 하다보면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은데요
Boys be ambitious!
책 중간중간에 이렇게 짧지만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쉬어가는 코너같은데 또 의미 있는 페이지가 되는거죠
p.184
생계는 언제나 고단하고 때로는 굴욕적이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벌어야하는데, 언제나
벌기위해 사는 식이 돼버리고 만다.
그렇다고는 해도 "밥벌이를 단순한 직업 아닌,
즐거움의 도구가 되게 하라"라는 소로의 말이 그다지 신선하지는 않다.
"땅을 소유하려 하지 말고, 즐길 수 있는 대상으로 만들라"라는 말도 그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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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하는 농업사회에서
직접 재배하지 않는 물건은 물물교환을 통해 이루어지고
더 많이 생산하는 산업사회로 발전하고,
이젠 모든게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정보화 사회가 되었습니다
농업사회에서는 모두가 일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일을 갖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죠
대량생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필요치 않은, 기계가 모든 것을 대신하고 있으니까요
이 책은
그 동안의 페이지를 빼곡히 차지하고 있는 책과는 다릅니다
좀더 독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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