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는 용건부터 말하고 프로는 잡담으로 시작한다
굳이 영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말 한마디 주고받지 않은 사람보다는
나와 함께 공감하고 얘기하고 웃었던 사람이 친근하게 느껴지게 되죠
화술에 대한 책이 왜 필요할까 싶지만,
모를 수도 있고, 아니면 조금의 힌트만 주어지면 나머지는 알아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운전 중 라디오에서 한 청취자가
"자신은 모험을 안한다" 라고 하는데 의사 답변이
안좋은 일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자신이 했던 좋은 일을 떠올리고
매번 같은 길로 집에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길로 가다가 새로운 걸 보면
그 안에서 또 즐거움을 찾게되면 모험이나 색다른 걸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말 하는 걸 어렵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서로가 주고받는 걸 자체를 길게 가져가고,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좋아질거라고 생각되요 ^^
인터넷 서점에 가서 잘 나가는 책 상위에 있어서 골라본 책입니다
두껍지 않은 책이기도 하고, 읽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구요
p.21 잡담은 알맹이가 없다는데 의의가 있다
"잡담 = 알맹이 없는 이야기"는 정답이지만, "잡담 = 필요없는 이야기"라는 말은 큰 오해다
여성들의 패션에 대한 수다, 남자들의 자동차에 대한 잡담
이런게 꼭 그 안에서 정보를 얻어야만 하는게 아니라, 친구 아닌 사람들이 만나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면서
서로가 가까워져 가는 과정이라고 보여지네요
낯선 사람과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즉 함께 할 수 있는 공감대를 찾아가는 것.
그러면서 친해지고,
말 한마디 나눠본 적 없는 사이가 친해지거나 기억에 남을 일은 희박하겠죠?
p. 35 잡담은 과감하게 맺는다
"결론은 필요없지만, 깔끔하게 끝낼 수 있다"
중요한 비즈니스 얘기가 아니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하는 이야기라
언제든 만나서 그 때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로 쭉 이어가면 서로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거네요
p.56 상대가 한 말에 질문으로 되받는다
자신이 계속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내가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 방식이라야 오랫동안 얘기를 할 수 있겠죠
호응, 반응이 없는 대화는 대화가 아니라 연설이 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질문을 한다면 상대방은 그 내용에 대해 더 열띠게 얘기를 해주겠구요
그런 의미에서 축구에서
단독 드리블이 아닌 패스를 통해서 골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듯이
대화도 혼자 하는 말, "독백"이 아니라, 서로가 주고받는 "대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
대화의 원리는 너무나 단순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런 대화를 너무 어렵고, 난 말주변이 없다고 미리 단정짓는다면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요
하지만, 조금씩 대화를 하면서 그 자체가 즐겁다고 기억이 된다면
다음에 누구와 대화를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얘기를 할 수 있을테고
상대방에게 자신을 기억시킬 수 있을꺼라 보여집니다
"대화"? 어렵지 않아요
축구처럼, 탁구처럼 혼자 하지 않고, 패스와 핑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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